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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 "마지막 겨울" lastwi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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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원 중독 #12]다중 역경경험 아동...7배나 알콜중독 위험 높아 중독은 우리사회에서 오랫동안 도덕적인 문제 혹은 윤리적인 문제로 취급되어왔다. 누구든지 중독을 모르는 채로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강박적으로 집착하여 일상생활의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속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사람을 두고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게으른 사람’ 혹은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그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가족이나 지인이 해결해준다면,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본인의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한심한 사람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물론 최근에는 뉴스나 기사를 통해 중독성 약물이 우리가 자연적으로 느낄 수 있는 쾌락과 비교할 때 얼마나 더 강력한지, 그리고 이를 경험하게 되면 어떠한 느낌.. 2024. 4. 3.
[라세원의 중독이야기 #9] 다른 중독을 불러오는 SNS 중독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우리 삶의 문화가 되었다. SNS란 이용자의 상호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과거에 주로 이용되던 SNS는 버디버디, 싸이월드처럼 직접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었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비교적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SNS는 직접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도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를 생성, 유지, 강화,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SNS 사용률은 전 세계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 DMC미디어의 ‘2021소셜 미디어 시장 및 현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89%로 세계 2위이.. 2023. 10. 15.
[라세원의 중독이야기 #8] 살인예고와 SNS 중독 최근 2023년 7월 21일 신림동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이 발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3일에 서현역에서 또 다시 범죄가 발생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 및 테러가 우리사회를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신림역 살인사건의 범인이 남긴 “그냥 X같아서 죽였다”는 범행 사유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는 그 누구라도 무고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또한 이와 함께 이를 모방하듯 쏟아진 약 400여건의 ‘살인예고’는 고속터미널역 및 용인에서 검거된 살인미수 사건을 통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우리 사회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또한 검거된 살인예고 게시물 게시자 중 대부분이 10대, 20대라는 사실과 .. 2023. 8. 28.
[라세원의 중독이야기 #6] 중독과 자유의지 중독성 사고가 어떻게 발달 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악취가 나는 생각’으로 표현되는 중독성 사고 기제가 우리의 생존과 건강한 발달을 위해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고 기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중독성 사고로 언급했던 부정, 투사, 합리화 중 부정의 예로 들었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일어나지 않은 일처럼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에 대한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 󰡔죽음과 죽어감󰡕의 저자인 쿼블러 로스가 이야기한 죽음에 대한 다섯 가지 단계,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에서도 첫 단계가 부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방어기제.. 2023. 6. 27.
[라세원의 중독이야기 #5] 중독자의 부정, 투사, 합리화 이메일 구독 중독은 분명히 뇌와 관련이 있으며 중독성 물질과 중독의 위험이 있는 행동들은 우리의 보상회로와 관련된 도파민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를 점점 더 중독에 몰두하게 만든다. 뇌의 기능에 작용하는 중독은 이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일반적인 사고로는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어 나타나면 더더욱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앞선 과정이 생리적인 과정에 따라 중독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라면, 이와 함께 심리적인 측면에서 중독과 관련된 공통적인 심리적 기제가 있다. 이른바 ‘중독성 사고’이다. ‘중독성 사고’는 중독자의 시간개념, 인과관계처럼 개인적 사고 과정과 타인과의 갈등, 어떤 상황과 타인에 대한 기대처럼 대인관계, 더 나아가 영성, 영적 공허감처럼 하나님과.. 2023. 5. 31.
[라세원의 중독이야기 #3] 큰 중독이 되는 작은 중독 “중독과 자유의지” 세 번째 우리 삶에서 자연스러운 행동의 보상을 아득히 뛰어넘지 않는 선에서 중독성 약물이나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가 쉽고 간단하게 쾌락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쉽게 즐거움이라는 행복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중독이라는 질병이 점진적이고 만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중독성 약물이나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몇몇 측면에서 중독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술 마시는 모든 사람이 알코올에 중독되지 않고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게임에 중독자가 아닌 것처럼 중독성 행위와 물질, 중독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상황과 개인적인 요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중독이라는 질병이 점진적이고 만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중독..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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