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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 "마지막 겨울" lastwi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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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10

[편집장의 편지] 올 한해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힘 내보겠습니다. 마지막 겨울은 올 3월부터 적지 않은 글들을 생산해 냈습니다. 총 87개의 글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 9명의 작가들과 초기 함께 해주었던 작가들은 마지막 겨울의 이름으로 새로운 기독교 웹진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 마지막 겨울은 꾸준히 컨텐츠를 생산한 덕분에 이제 구글에 ‘마지막 겨울’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두 번째로 저희 사이트를 확인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 함께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우리의 퀄리티를 높여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내년부터는 조금 더 전문성을 살려서 글을 내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작가들을 확보하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목표였다면 내년에는 조금 더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오늘 예배를 마치고 아너(Anne)라는 분과 이야기를 .. 2024. 1. 1.
[편집장의 편지] 예언으로 보는 우리의 시간표 성경은 역사책이자 예언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과 끝을 정해 두셨습니다. 이 세계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완성될 것입니다. 저는 그간 사복음서를 묵상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요한과 예수님에 대해 예언을 하셨습니다. 요한과 예수님은 약속대로 이 땅에서 일하셨고, 예수님은 예언에 따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우리의 죄과를 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이후도 예언을 하셨는데, 성령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알리시겠다는 약속을 하셨고, 이방인들을 통해 유대인들을 깨우겠다는 약속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그 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으로 최후 심판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의 예언은 큰 틀에서 모두 이루어졌으며 또 이루어지고.. 2023. 11. 3.
[편집장의 편지] 차별하지 않고 질문하는 용기 제가 공부하는 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서 지금 나이지리아에서 온 포폴라 목사님과 같은 방을 쓰고 있습니다. 포폴라는 저보다 한 해 학교에 온 후배라고 할 수 있지만, 이미 나이는 5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지리아인들에 대한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인도에서 살 때 ‘나이지리아인들은 대부분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종적인 편견이 제게 있었습니다. 이런 시각이 있다 보니 인간적인 교류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거리를 두고 적당히 지내려 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차가 한 대 있고, 포폴라는 차가 없습니다. 작년 언젠가 같이 학교를 가는데 차를 같이 타고 가자고 제게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미라클 모닝보다 더한 새벽 3시에 일.. 2023. 9. 29.
[편집장의 편지] 눈을 돌려야 보이는 마지막 때 종말이라는 것은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D-Day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지막 겨울 작가들도 기일이 되면 바삐 원고를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제출기한이 거의 다 임박해서 작업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언론을 배울 때 교수님이 “기사는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제출 기한이 쓰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저는 어느덧 나이가 40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20대와는 아주 다른 멘탈리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20대를 추억해 보면 이 때는 인생의 마지막날이 언제가 될지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가슴이 뛰는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부도 하고, 지금 이 시간 예배 드리.. 2023. 9. 18.
[편집장의 편지] 디어도 용기를 내자 교회 생활을 하면 필연적으로 교회와 관련되어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게 됩니다. 저도 그런 경험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교회에 누군가에 의해 아픔을 몇 년간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모든 교회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의 사명은 그런 아픔과 싸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나, 아픔에 피해를 본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인생의 목표가 주어지고, 어떤 일들을 열심히 할 동력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복수는 나의 힘"이라는 유명한 영화의 제목 처럼 타겟을 정해두고 어떤 일을 열심히 하면 그 일의 능률과 명료함은 아주 높기 마련입니다. 종교개혁자들도 당시 로마 카톨릭 교도들을 적으로 상정해두고 활동을 했기에 .. 2023. 8. 25.
[편집장의 편지] 빈대와 인생 프랑스 파리에 가족끼리 함께 여행을 떠났다. 파리에서 연구한 것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바로 쏘기는 어려워 페혼느라는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파리에 가고자했다. 우리는 저녁 늦게 도착했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숙소는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워낙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잠을 자는 2층 방이 너무 더웠고, 닫을 수 없이 고장난 창문이 있었다. 첫 째 아이가 자는 침구에 동물의 털 같은 것이 묻어있기도 했다. 약 400킬로미터를 달려왔기에 우리는 일단 몸을 씻고 잠을 잤다. 일어나 화려한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발표를 하고 식사를 하고, 시 외곽 캠핑장으로 왔다. 우리는 파리에 온 김에 이틀 더 캠핑을 하며 그곳을 둘러보.. 2023. 7. 23.
오션 게이트 타이탄과 우리의 종말 지난 6월 18일 캐나다 연안 북대서양에서 타이타닉을 탐사하는 오션 게이트 사의 '타이탄'이 파괴되어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잠수정의 통신 두절 이후 산소가 며칠 분 남아 있을 것이라는 보도와, 쿵쿵 소리가 들린다는 보도는 생존자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미 해군은 이미 파괴된 타이탄의 잔해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았다. 이 사람들은 3억이 넘는 요금을 내고 심해 3600미터 아래로 내려가 타이타닉을 보려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려가기도 전에 바로 잠수정이 침몰해 생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행을 이끌었던 스톡턴 러시의 아내는 타이타닉 사망자의 손녀였다. 다른 사망자는 샤자다 다우드로 파키스탄의 사업가와 그의 아들 술레만 다우드, 그.. 2023. 6. 26.
[편집장의 편지] "문돼충 나선욱과 카이퍼, 그리고 우리" 이메일 구독을 눌러주세요 편집장인 저는 네덜란드에서 박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역사는 다원주의적인 사회를 추구한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원주의 하면 딱 기가 질리는 분들이 계시지요. 제가 공부하는 사람은 '아브라함 카이퍼'라는 사람으로, 교회는 확실히 신앙을 지키되 사회는 각자 받은 것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의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자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네덜란드는 16세기 이 종교의 다양성이 명목상으로나마 보장되었을 때 가장 개신교의 힘이 강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하면 가장 병적인 질병이 학력으로 사람을 줄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학력위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정신질환이자 영적인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를 .. 2023. 5. 31.
[편집장의 편지] 하나님과 즐거움을 누리며 중독을 극복해보기 지난 달 유투브 동영상을 보다 깜짝 놀랄 것을 발견했다. 고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마약을 실시간으로 연달아 사용하는 것이었다. 평상시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며 그의 비상한 회개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차, 영상을 본 것이어서 충격이 적지 않았다. 그가 연달아 마약을 복용하자, 건강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전화기를 켜 뉴욕 경찰에 전화를 했다. 다행히 911 외에도 국제전화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통역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상황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 건강에 위험이 간다고 말이다. 전화에서 상담원은 기본적인 그의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숨은 쉬는지 무기는 없는지, 그의 주소는 어떻게 알았는지 등등이다. 전우원은 마약을 복용한 후 과격한 행동을 보이다, 취한 것과 .. 2023. 4. 29.
[편집장] 우리가 하려는 것 우리의 언론들 중 오마이뉴스는 ‘모든 사람은 기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1999년 새로운 언론을 시작했다. 이 언론은 모든 시민은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언론을 출발시켰고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무엇을 잘 모르기에 누군가가 전달해준 메시지를 소비하기만 해야 한다는 기존의 ‘레거시’ 언론의 철학을 깬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 언론으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며 ‘다시오실 왕’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언론이다. 우리가 고백하는 바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그 지혜가 공유됨을 통해 서로의 믿음이 굳건하게 서 나간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로마 교회를 방문한 이유도 이와 같다. 그는 사도였지만, 믿음을 나누며 서로를 굳건하게 하려 했다.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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