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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 "마지막 겨울" lastwi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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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찬3

[정용찬의 예베 에세이 2] 아는 찬양 모르는 찬양 찬양의 역할은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아닙니다 찬양하고 노래하는 일은 목소리로 할 수 있는 가장 신비한 일입니다. 성도들은 모이면 어디서든 찬양을 드립니다. 예배에서 최소한의 요소가 말씀 읽기/나누기, 기도 두 가지라면 사실 두 가지로 다소 아쉬움이 들기도 해요. 특별한 자리와 공간에서 노래를 들으면 인상에 깊게 남겨지지요. 하물며 노래를 직접 부르는 일은 더 많은 감정과 느낌을 전해요. 소박한 기도회에서, 수련회나 집회에서, 감동하며 부른 찬양과 그 한 줄의 가사는 말보다 강력하고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찬양의 역할은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아닙니다. 찬양은 분명 활력과 생생함을 사람들에게 불어넣지요. 간혹 호응을 유도하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도구로 찬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습니.. 2023. 5. 9.
[정용찬의 강화기행 #2] 강화도와 우리의 끝날 강화도 교회지도를 관람하던 동료가 관람 중에 이렇게 제게 물었습니다. “강화에 교회가 이렇게 많은 건가요?” 벽에 걸린 지도를 보니 정말로 수십 개가 넘는 교회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저도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교회가 세워졌을까요? 그럼 지금도 남아있을까요? 강화를 대표하는 산은 마니산이지요. 가본 적은 없어도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산입니다. 단군 신화 속 성지인 마니산은 기독교와 딱히 연결점이 없어 보입니다. 기념관에서는 마니산(마리산)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화 성도들이 그 곳에서 정기적으로 산기도(!)를 했고, 여기서 부흥의 불씨가 타올랐다는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산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산 자락 끝에 있는 예쁜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카페 창으로 산자락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2023. 4. 29.
[강화도] 성령이 깃든 강화? 기독교 유적과 명소를 소개합니다. 블로그와 SNS에 수많은 맛집과 뷰가 좋은 ‘핫플' 정보가 있지만, 꼭 인생샷을 위해서만 여행을 떠나는 건 아닙니다. “교회 청소년들과 갈만한 장소를 추천해주세요” 하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주변의 기독교 명지들을 훑어보기로 했습니다. 잘 알려졌던 곳이라도 다시 감상해보고 의미를 되짚어보고 싶다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 유적지를 둘러보는 우리 마음도, 느낌도, 반응도 과거와는 다를 것 같습니다. 처음 소개할 곳은 최근 개관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입니다. 기념관 이름을 키워드로 삼아 소개의 글을 써봅니다(상세 관람 정보와 주소는 글의 끝에 있습니다). 1. 강화 지역에도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독특한 명칭이나 매력적인 소개 문구는 사람..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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