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유투브 동영상을 보다 깜짝 놀랄 것을 발견했다. 고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마약을 실시간으로 연달아 사용하는 것이었다. 평상시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며 그의 비상한 회개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차, 영상을 본 것이어서 충격이 적지 않았다.
그가 연달아 마약을 복용하자, 건강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전화기를 켜 뉴욕 경찰에 전화를 했다. 다행히 911 외에도 국제전화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통역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상황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 건강에 위험이 간다고 말이다.
전화에서 상담원은 기본적인 그의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숨은 쉬는지 무기는 없는지, 그의 주소는 어떻게 알았는지 등등이다. 전우원은 마약을 복용한 후 과격한 행동을 보이다, 취한 것과 같이 잠에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엄청난 괴성을 지르며 “무서워요”, “회개하라!!” 등 기이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가 고개를 숙이고 아무 기척이 없을 때 다시 전화를 들었고, 지금 소방서에서 출동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의 라이브방송이 시작된 지 1시간여만에 소방관이 그의 집으로 들어왔고, 그는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호흡정지까지 왔었다고 한다.
필자는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 이 곳은 연성마약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다. 그렇지만 지각이 있어 보이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약에 대해 걱정을 숨기지 않는다. 필자는 네덜란드인 지인들에게 마약에 대하여 물어보자 지인들은 알려진 것 이상으로 염려스럽다며 이런 모습은 “네덜란드의 검게 칠해진 어두운 부분”이라 전해주었다.
"제가 지금 마약을 주문하면 피자보다 마약이 더 빨리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가짜 주소를 사용해서 마약을 발송합니다. 제 사무실로 마약이 반송되어 황급히 경찰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 청년은 필자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하우스 파티 같은 것에 가면 너무나도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냥 나누어 줍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학부모는 말을 거들었다.
“제가 지금 마약을 주문하면 피자보다 마약이 더 빨리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가짜 주소를 사용해서 마약을 발송합니다. 제 사무실로 마약이 반송되어 황급히 경찰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의사 남편을 둔 한 어머니도 이런 말을 했다.
“남편에게 찾아오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악스럽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녀는 어떻게 더 마약 사용이 심해지는지 과정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처음에는 대마초와 같은 연성마약을 사용하다, 더 나아가면 강한 마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마약은 술과는 다릅니다.”
옆에 있는 대학생이 다시 말을 건넸다.
“저는 그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술도 마약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대마와 같은 것을 금지하려면 술도 금지를 해야 맞는 것 아닐까요?”
마약의 문제는 다만 네덜란드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제로도 붉어지고 있다. 마약을 하는 사람은 아주 많으며, 청년들 중 일부는 방송에 출연하여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공개적인 요청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마약이란 심각한 문제를 안겨준다. 라세원 작가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중독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쾌락의 종으로 인도하고 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그리스도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한다면 이는 명확히 ‘죄’라 이야기 할 수 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마약이란 심각한 문제를 안겨준다. 라세원 작가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중독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쾌락의 종으로 인도하고 있다. 마약과 같은 것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그리스도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인도한다면 이는 명확히 ‘죄’라 이야기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려고 오셨고, 교회는 함께 이 죄와 싸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어떻게 이 ‘중독’의 문제와 싸울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약에 중독된 이후에 이런 이야기는 큰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심각한 중독에 빠지기 전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경험을 해 보는 것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 18절)”라는 과도한 음주에 대한 경계가 담긴 메시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술을 마시는 것 대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가르친다. 중독적인 즐거움의 세계로 들어가지 말고 하나님에 대해 주거니 받거니 노래를 부르며 찬송하고 감사의 기쁨을 알라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해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는 찬송가나 CCM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고, 하루에 일어났던 일들을 곰곰히 묵상하며, 그리스도를 통해(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는 기쁨을 알아가라 이야기 한다.
사도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힘을 주어 이야기 한 것은, 예수님이 돌아가신지 채 300년이 되기도 전임에도 사람들이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교회의 사람들이 과도한 음주로 알코올에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울의 “하나님을 높이는 즐거움을 누리며 약물중독에서 벗어나 봅시다!”라고 외치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볼 때이다.
마약에 중독된 이후에 이런 이야기는 큰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심각한 중독에 빠지기 전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경험을 해 보는 것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글 김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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