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개발자 과정을 수강하고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한 것이 바로 복사하고 붙여넣기이다. 개발자가 특정 기능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서 달력으로 날짜를 선택하는 기능을 만든다고 해보자. 개발자는 chat gpt 또는 라이브러리를 다운 받거나 구글링으로 찾은 코드를 복사하고 자신이 작성하는 코드에 붙여넣기를 한다.
내가 웹 개발 과정을 수강하면서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응용하여 여러 가지 예제로 기능을 만들어보았다. 특히 22번의 조 단위로 수행하는 큰 프로젝트가 있었다 처음 수강을 시작했을 때 구현했던 기능은 구구단 및 성적을 정하는 간단한 기능 뿐이었지만, 두 번의 큰 프로젝트에서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조원들과 함께 했다.
내가 한 프로젝트는 배달의 민족 을 모티브로 한 배달의 만족 이라는 프로젝트와 다른 한 프로젝트는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와디즈와 텀블벅을 모티브로 한 펀딩 관련 프로젝트였다.
두 개의 프로젝트는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조에서 나는 가장 못하는 축에 속하는 학생이었다. 조에서 뿐만이 아니라 나는 웹 개발 수강 과정 전체에서 가장 못하는 학생 중 하나였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에서 내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낮은 난이도의 기능 뿐이었다.
하지만 이 기능들도 내 스스로 구현하지 못했고 구글링을 통해 복사하여 붙여 넣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그저 코드를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한 것은 정말 좋지 않는 개발 방법이고 성장 방법이라는 걸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내가 다이어트 중인데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를 마신다고 하자. 근데 우유라고 해서 다 같은 우유가 아니지 않은가
일반 우유가 있고 저지방 우유가 있고 무지방 우유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우유를 마실까 나는 무지방 우유를 마실 것이다 다이어트 중이니 당연히 지방이 함유되지 않는 우유를 마실 것이다. 이렇 듯, 우유도 알고 마시 듯이 내가 사용하려는 코드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가져와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배움의 단계에서는 코드를 그냥 가져다 사용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무에서는 어떤 코드인가에 따라 그 프로젝트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이 말씀을 통해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시는지 충분히 알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전에는 성경을 읽을 때, 그저 ‘읽었다’라는 결과를 남기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이 행동은 결코 옳지 않은 행동임을 이제야 와서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하나 하나가 의미 없는 것이 없다. 다만 우리가 그냥 넘기거나, 아직 이해하지 못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하는 성경 공부가 중요하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게 어떤 의미인지, 하나님의 생각을 알아 감으로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믿음에 대한 정의가 생기게 된다.
고백하자면, 나의 믿음은 성경 말씀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 태어나, 교회를 다니고, 교회가 말하는 세상이 바른 세상임을 공
감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교회에서 하는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뿌리가 내리는 걸 느낀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원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매거진 '마지막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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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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