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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의 하나님과 개발자

[워니의 개발자 일기] 국비 웹개발자 교육과정

by 마지막겨울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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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예상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길로

청소년기와 20대를 지나 30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 짧지도 그리 길지도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삶을 돌아봤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음을 인도하고 계심을 경험하고 느끼고 있다.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11분도 되지 않았다. 20대 중반에 방송작가를 했었고 20대 후반에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일했다. 그리고 나서 30대가 되었을 때 고민이 많았다. 내가 번듯한 직장이 없는 건 친척을 포함한 가족들과 교회 어른들 등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의 시선을 받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의지할 수 있고 온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었다. 내 힘으로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찾아내고 답을 내릴 수가 없었다 하루 하루를 하나님께 의지하며 답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SNS에서 광고를 보게 되었다. 취업 준비생을 웹개발자로 만드는 무료 국비 과정 교육이었다 자세히 알아보니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고 웹을 만드는 기술까지 가르쳐주고 취업까지 연계해주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교육 과정이 무료이고 생활 지원비까지 준다는 것이었다.

그때 바로 이것이다 싶었다.

기술을 배워서 직장을 찾고는 싶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에게 웹개발자 국비 교육 과정은 메마른 땅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이 광고를 통해 서울 강남에 있는 it학원에 상담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컴퓨터 공학과를 나와 웹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한 친구에게도 따로 전화를 하였다. 친구를 통해 들은 얘기는 컴퓨터 공학과를 나오지 않고 프로그래밍 쪽으로 진로를 잡는 건 어렵지만 나와 같은 비전공자 출신은 웹개발자로 직업을 삼고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나는 3개월의 JAVA 언어 공부 과정과 11개월의 국비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방송작가와 스타벅스 바리스타였다. 그 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등 많은 종류의 일을 해보았다. 이런 경험이 있는 내가 과연 개발자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부모님? 친구 AI?

아니다 이 셋은 절대 알 수 없다. 부모님과 친구는 충분히 날 잘 알고 있다. AI 또한 나의 과거 데이터를 예측하여 값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 정확성이 많이 뛰어나지 않다. 오직 하나님이다..

나를 계획하시고,,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며,,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 외에 내가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신 분은 없으시다.. 아니 예상보다는,, 이미 계획하셨다는 표현이 맞다..

나중에 전할 얘기이기도 하지만 비전공자 출신인 난 개발을 배우고 실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매우 느리고 어려웠다.
하지만 많이 성장했다. 나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도 말씀하시고 같이 국비과정을 공부한 동기들도 인정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연약하고 낮은 자를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나를 개발자로 인도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새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고 사울로부터 10여년 동안 도망 다니면서 그 때 당시의 시점으로 보았을 때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았음에도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던 다윗처럼, 가장 못하는 부족한 나를 성장시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생각해본다.

아직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날을 위해 준비되기를 원한다.

그렇게 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시작하였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원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매거진 '마지막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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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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