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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패션 이야기

[최재훈의 메타토크] 이젠 패션까지 메타

by 마지막겨울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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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때, 패션, 그리고 메타버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를 선두로 명품 패션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매장을 열어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했다.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패션 산업계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실의 의류를 만들던 디자이너들이 메타버스의 의류를 디자인하고 스타일링하는 디지털 패션 디자이너로 변모하고 있고 아바타를 위한 메타패션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디지털 패션은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유형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를 선두로 명품 패션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매장을 열어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했고 여타 유명 패션 브랜드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메타버스 패션위크, 즉 디지털 패션쇼를 개최해 디지털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현직 디자이너들이 전업 디지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메타 패션 또한 가상 세계에 상품을 먼저 선보인 후 오프라인 매장에 출시하는 패션 기업의 사전 마케팅 전략 정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것은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고 패션 업계 종사자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hoto by Raden Prasetya on Unsplash


디자이너들이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주목해 이런 흐름에 발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옷을 직접 매장에서 입어볼 시간이 없거나 매장에서 쇼핑하기가 어려운 소비자들에게는 체형 스캐닝을 통한 가상 착장 시스템이 옷을 구매하는 데 불편을 해소하고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디자인을 혼자서 구현하고 조금 더 쉽게 세상에 알릴 수 있으며 그들의 작품이 NFT로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되고 가상화폐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이 메타패션의 강점이다.


메타패션은 산업과 소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메타 패션 제품은 디지털로 구현하는 의류이기 때문에 실제로 옷을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 불량이나 재고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

원단 시장과 샘플실을 옮겨 다니며 발로 뛰고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반복 체크하고 전화를 돌리며 겪는 갈등 역시 줄어들 것이다. 또한 유행과 트렌드만을 좇는 현대 패션 산업에 지루함을 느끼는 디자이너들은 그 흐름에 따르지 않고 현실에서는 입기 어려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


소비자들도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착장을 해보고...소비자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옷을 추천하고 판매함으로써 넘쳐나는 반품 및 재고와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도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착장을 해보고 아바타를 통해 다양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꾸며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디자인을 혼자서 구현하고 조금 더 쉽게 세상에 알릴 수 있으며 그들의 작품이 NFT로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되고 가상화폐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이 메타패션의 강점이다.

메타패션은 실제 원단을 사용하거나 염색하지도 않기에 옷 제작과 폐기에 따른 미세 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 발생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다. 현실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서도 AI와 메타버스 가상 착장 기술을 활용해 무분별한 패션 아이템 생산을 줄이고 소비자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옷을 추천하고 판매함으로써 넘쳐나는 반품 및 재고와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시대가 온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패션 상품의 과생산 과소비가 줄어들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흐름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메타버스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이너들이 현실 세계에도 이로운 디자인을 하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의복은 우리의 몸을 보호하거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다가오는 이 때 패션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를 꿈꾸는 필자 역시 어떠한 옷을 만들어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 ‘의식주‘에서 의(衣), 의복은 우리의 몸을 보호하거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인류 최초의 옷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최초의 옷은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몸을 가린 아담과 이브에게 입히신 가죽옷일 것이다. 이 가죽옷은 언약을 깨고 죄를 지어 하나님과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자 희생 제물을 통해 우리 죄를 덮으심의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옷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언약과 죄에 대한 대가, 그리고 구원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적 의미를 깨닫게 한다. 그렇기에 기독교인인 나의 디자인은 단순히 눈에 보기 좋은 미적 아름다움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랑의 디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상상과 창작의 능력을 주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디자인이어야 한다.

Photo by Marcus Loke on Unsplash


우리가 만드는 의류가 자신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옷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려해야겠다.

현대 패션 디자인은 벌거벗음이 아름다움이 되었고 욕정과 정욕을 자유와 표현이라는 단어로 예쁘게 포장하여 성적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옷을 조신하게 입고 다니라고 외치는 젊은 꼰대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유의지를 주셨고 세상을 지배할 권능을 주셨지만,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피조물임을 잊지 말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창조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소비하고 열광할 만한 화려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돌보고 헐벗은 이들을 따뜻하게 하는 옷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탄의 권세는 우리를 유혹하고 참소하여 의로부터 멀어지게 함을 기억하고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그저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소비하고 열광할 만한 화려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돌보고 헐벗은 이들을 따뜻하게 하는 옷을 만들어낼 것이다. 내가 소비하고 입는 의복이 패션이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앞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원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매거진 ‘마지막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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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재훈, 나레이션 김누림이었습니다.

참고 문헌

MIT 테크놀로지 리뷰

https://www.technologyreview.kr/2022-12-14-metaverse-fashion-stylists/

NEWSIS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1101_0002070143#_enliple 

 https://www.dbpia.co.kr/pdf/pdfView.do?nodeId=NODE10608429 

박근수, 메타버스와 융합을 통한 패션 브랜드의 가상 패션산업 사례 고찰 연구, 한국 과학 예술융

합학회, 39권, 4호(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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