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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듀종의 건축과 미술

[르듀종의 건축과 미술] 예배당을 꼭 새로 지어야 할까?

by 마지막겨울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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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이 지역으로 오시면 나라에서 주거비, 자녀 학비 지원해드려요”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점점 없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특정 지역에 사람이 몰리게 되어 구도심은 재개발도 어렵습니다. 구도심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얽히면서 사람들이 점점 구도심을 벋어나게 되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구도심 등에 위치한 지역교회 또한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회가 이웃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출처: 최광모

 

.한국의 공동화 현상을 고려한 교회 건축: 새로 지을까, 기존 건물 활용할까?

 

교회 건축물에 대한 논의는 지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고려할 때, 수적 성장만을 염두해 둔 전도방법은 이제 시대와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구도심의 상황에서는 교인들이 정말 예수님을 따라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증거를 나타내는 방식의 전도방법이 더 중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도심 공동화 상황에 있어서 옳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한 개인적인 구 도심 공동화 현상에 있어서 교회가 취해야 할 입장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새로운 건축 vs. 기존 건물 활용: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 건축물을 새로 지을지, 아니면 기존의 근린생활 건축물을 활용할지에 대한 결정은 중요합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하면 지역 커뮤니티와의 통합이 더 수월하며, 재정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축 공사금액이 아주 올라간 상황에서 신축보다는 재정을 아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 오래된 건물들을 사들일 경우 같은 교회의 재정에서 처음 부임한 교역자, 한국에 잠시 쉼을 위해 들어온 선교사들에게 쉴 수 있는 주택을 제공 할 수 있습니다. 

2. 빈 주택, 빈 빌라 활용:
 
비어 있는 빌라나, 공동화된 오래된 주택을 저렴하게 매입하여 리모델링 또는 대수선하여 교회 건물로 활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오래된 주택이나 폐가는 구도심을 관리하는데에 핵심적인 이슈라고 할 수 있는데, 교회 건물을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짓는 것은 "교회 건축으로 이웃사회를 섬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간혹 단지계발을 위하여 조합원 모집해서 건물을 짓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행정적인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늦어질 수 있지만, 그런 십자가는 우리가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3. 힘든 교인 지원:
교회의 사명 중 하나는 힘든 교인을 돕는 것입니다. 교회 자체에서 빈 빌라나 오래된 건물들을 자연스럽게 매입하고 교회로 활용하고 유휴 공간을 쾌적하게 지역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수리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건축적으로 비를 피할 지붕과 바람을 피할 벽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섬김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 건축을 통해 이웃을 섬기는 것은 건축적인 접근과 사고가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중세 로마나 유럽에 살고 있지 않고, 도심공동화 현상, 이웃소외현상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총 동원해 "내 몸과 같이 내 이웃"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원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매거진 '마지막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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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르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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