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진학과 찬양 사역의 길,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
- 지난 1월, 첫 싱글 'Amazing' 발매
- 3월 성금요일엔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이' 발매해
-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의 자유와 기쁨을 선포하게 될 것
그녀를 처음 보게 된 건 약 14년 전. 청소년 선교단체에서 집회 후 특송시간에 ‘Can’t live a day‘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 감탄했고, 감동했다. 찬양이 그랬듯, 그녀의 인생도 늘 단단할 줄로만 알았다.
많은 아픔과 시련을 통과해 더욱 깊이 있어진 그녀의 노래를 음반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으로 길을 인도해 나가셨는지 다시 한 번 감탄했고, 감동했다.
-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찬양 사역을 하는 김누림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선교 단체 라이즈업 무브먼트에서 15년간 사역을 했었고, 올해 솔로로는 처음으로 찬양 싱글 앨범을 낸 중고 신인 (웃음) CCM 아티스트입니다. 유튜브 찬양 채널 ‘모아프로젝트‘와 ’웬지라이브‘에서도 활동 중입니다. ’모아프로젝트‘는 라이즈업을 함께 했던 동역자 넷이서 화음을 맞춰 찬양하고 각 파트별로도 영상을 찍어 알려드리는 채널이고, ’웬지라이브‘는 찬송가를 편곡해서 수요일마다 모여 찬양 영상을 찍는 라이브 밴드입니다.“
- 저는 늘 김누림 찬양사역자님의 찬양을 들으면 은혜가 되었는데,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 초등학생 때 반별 장기 자랑으로 전교생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잘한다며 칭찬을 해줬어요. 그렇게 학창 시절, 단골로 앞에 나가서 노래 부르는 사람이 되었고 자연스레 노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그러면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하셨던 건 찬양 사역을 위해서였나요?
"아니요. 그 당시에는 동기인 가수 거미처럼 일반 가수가 되어 시상식 같은 데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게 꿈이었어요. (웃음) 그런데 동덕여대에 들어가자마자 만난 동기 친구가 라이즈업(당시 비틴즈)에서 CTS와 함께하는 큰 찬양 콘서트 ’내일을 여는 축제’를 도와달라고 해서 한 번 도와주러 갔다가 그 뒤로 쭉 찬양의 길로 가게 되었어요.“
- 원래 생각했던 길과는 다르게 되었네요.
"제가 동덕여대를 가게 된 과정이 정말 신기해요. 그 당시에는 실용음악과에 대해도 잘 몰랐어요. 막연히 일반 대학교에 진학한 후 대학가요제를 나가서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웃음)
그러다 고2 말 겨울에, 하나님이 엄마한테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제가 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관련 대학을 찾아보시고, 실용음악과에 대해 알게 되셨는데, 그 당시는 실용음악과가 서울예대 포함 몇 학교밖에 없었어요. 서울예대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실용 음악학원이 있다고 알려줬대요. 당시엔 신사동이랑 목동 두 군데만 학원이 있었는데, 제가 목동에 살아서 목동 실용음악 학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빅마마 이영현, 임정희 등 유명 가수가 된 친구들도 함께 다녔어요.)
음대는 1년 준비해서 갈 수 있는 데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고3부터 1년간 준비해서 주님의 은혜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무려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찬양 사역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주님의 계획 덕분인 것 같아요. 훗날 라이즈업 시청 대회를 했을 때, 엄마가 말씀하시길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이 이런 거였나 생각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라이즈업 무브먼트에서 김누림 찬양사역자님이 특송으로 자주 부르시던 Can't live a day가 늘 은혜가 되었어요. 이번에 발매한 'Amazing'은 기존에 부르시던 고음이 돋보이는 곡보다는 잔잔한 느낌의 곡이던데, 어떤 곡인지 궁금합니다.
"이 곡은 서울예대와 노스텍사스대학교를 졸업한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친한 동생이 만들어 준 곡이에요. 비틴즈시절부터 함께 한 이수빈이라는 동생인데 제가 라이즈업에서 나온 이후로 전부터 싱글을 내고 싶었어서 만들어둔 곡 중에 한 곡 달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이 곡 어떠냐고 하면서 들려줬는데, 곡이 너무 예쁘고 가사도 너무 좋아서 이 곡으로 하겠다고 했죠.
그리고 그전에는 Can't live a day와 같이 항상 고음이 나오는 곡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의 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저에겐 좀 애매한 음역대기도 하고 살살(?) 부르는 습관이 안 되어 있어서 아직은 제가 부르긴 쉽지 않은 곡인 것 같아요. (웃음)"
- Amazing의 가사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들으면서 마음이 많이 찡했어요.
"곡을 준 친구가 평소에 묵상도 많이 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친구예요. 어느 날, 이 친구가 하늘을 보다가 이렇게 예쁜 하늘을 만드신 분이랑 내가 대화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서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한 복음 메세지가 들어 있어 더 좋은 곡 같아요. 사람들이 오늘 인터뷰로 이 곡을 더 많이 알게 되어 특송으로 많이 불러주면 좋겠네요.”
나조차 날 버리고 포기했는데
유일하게 날 용서하신 그 은혜
- Amazing, 김누림
"이 부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예요. 부를 때마다 울컥해요.“
"제 인스타(@kimnurim_official)에도 올렸지만 ‘Amazing’의 국민일보 기사는 하나님의 응답이었어요. 앨범 발매 후 보도자료를 돌렸을 때 바로 기사가 나오지 않으면 안 나온다고 봐야 하는데, 갑자기 뒤늦게 기사가 난 거예요.
기사가 나오기 전날, 여러 가지 일로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한테 '하나님 도대체 주님이 가지고 계시다는 저를 향한 계획을 언제 보여주실 겁니까? 저 이제 도저히 더는 못 기다리겠어요. 주님이 저랑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라고 울면서 떼를 썼어요. 그리고 다음날 국민일보에 기사가 난 거예요. 몇 주나 지났는데.
기사 올라간 시간이 새벽 3시더라고요. 제가 기도했던 건 새벽 2시쯤이었고요. 물론 기사가 났다고 크게 달라질 것 없겠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듣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응원으로 느껴져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 이번 성금요일에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하셨네요. 이번 곡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목은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이'예요. 작사·작곡을 제가 했고, 한국의 스티비 원더 이기현 님이 80~90년대 레트로 스타일로 세련되게 편곡을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근 몇 년간 여러 가지로 엄청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 시기에 하나님이 에스겔 37장에 나오는 마른 뼈 환상 본문을 저한테 몇 번이나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말씀으로 찬양을 만들게 됐어요. 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렴 부분 말고는 성경 말씀 그대로 옮겼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하나님과 공동 작사한 느낌이에요. (웃음)“
- 이번 뮤비는 바닷가에서 찍어서 특히 더 아름답고 멋지던데, 관련된 에피소드나 간증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뮤비를 찍을 때 아무래도 야외에서 찍다 보니 이전 곡인 ‘Amazing’ 뮤비보다는 재정이 훨씬 더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요새 제가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 좌절도 되고, 서글픈 마음도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럴 때가 아니지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원하시면 하나님이 필요한 재정도 주세요.' 이렇게 기도했는데 다음 날 제가 매주 참여하는 CBMC(기독실업인협회) 모임에서 어떤 분과 이야기하다가 이 기도 제목을 나누었더니 그분이 바로 '내가 후원해 줄게.'라고 하시며 너무 감사하게 뮤비 촬영 예산에 딱 맞는 재정을 보내주셔서 뮤비를 잘 찍고 왔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이 이 찬양을 기뻐하시고 응원해 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든 곡이다 보니 괜찮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하나님이 원하시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이 드니까 큰 힘이 되었어요."
-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찬양사역자님을 통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 찬양사역자님께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하나님은 저를 한없이 기다려주시고,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에요. 저를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분, 그 믿음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님한테 저는 철없는 막내딸 같은 존재 같아요. (웃음)
그리고 하나님은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는 분이에요. 회개하고 나면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도 않으시고 저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그리고 너의 길을 인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해주시고요.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가 너무나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좋아하시는 찬양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아까 이야기가 나왔던 Can't live a day를 가장 좋아해요. 라이즈업 하면서 1,000번은 부른 것 같아요. (웃음) 지금도 많이 부르는 찬양이지만, 많이 불렀음에도 지겹기는커녕 부를 때마다 소름도 끼치고 늘 은혜를 받아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멜로디 라인인데다 가사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내용이어서 너무 좋아요.
사실 제가 개인적인 일들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최근에도 불안함과 초조함 때문에 순간순간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내가 하루도 정말 하나님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걸 더욱 체험했어요. 이 시간 이후로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Can't live a day는 언제 불러도 제 고백이 되고 너무 좋아요."
-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으신가요?
"라이즈업에서 일본 선교를 갔을 때 일이었어요. 선교를 가면 매일 저녁에 두 시간씩 기도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기도가 잘 안돼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어떤 대언의 은사가 있는 자매님이 옆에 오셔서 하나님이 기도해 주라고 하셨다면서 하나님과 저만 아는 내용이 담긴 단어들로 기도를 해주시는 거예요.
첫마디가 '너는 약하지 않다. 강한 자다.'라고 해주셨어요. 당시에 제가 기도할 때마다 '주님 전 너무 약합니다.‘ 이렇게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너는 구별된 자다. 나는 특별히 사랑하는 자를 구별한다.'라고도 해주셨어요. 이것도 평소 제가 '하나님, 모든 자를 다 사랑하시는 거 아는데 저는 좀 특별히 사랑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면서 기도를 계속 들었어요."
‘난 너에게서 한시도 눈을 뗀 적이 없다.
네가 어릴 때부터 너의 몸은 나의 전쟁터였다.
하지만 이제 너는 해방되었다.
그러니 그 해방의 기쁨을 아는 너의 찬양을 통해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의 자유와 기쁨을 선포하게 될 것이다.
너는 내가 최전방에 둘 전사이다.'
그때 당시에는 전 아직 해방이 안 된 것 같은데,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나중에 어떤 목사님께 여쭤보니까 하나님의 시제는 우리의 시제와 달라서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언젠가는 해방이 되고,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품게 되었어요.
이때 들은 대언기도처럼 저와 같이 억눌려 있는 사람들한테 해방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에요. 기쁨을 선포하고 위로와 힘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비전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크고 작은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고 있어요. 라이즈업에서 15년 정도 사역을 하다가 나오게 되고, 대표 목사님의 사건을 겪으며 최근까지도 무기력하고 허망한 마음으로 보낸 세월이 길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이 많이 후회가 되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시작을 하려니 두렵고 좌절이 될 때도 있었어요.
이럴 때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생각나게 해주신 게 90세에 이삭을 낳은 사라와 80세에 사역을 시작한 모세였어요. 이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는 나이가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되어 다시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웃음)“
- 마지막으로 기도 제목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발매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이‘ 가사처럼, 병든 정도가 아니라 죽은 지 오래된 마른 뼈와 같은 사람이나 상황도,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그것도 비실비실 사는 것이 아니라 에스겔 37장 10절 말씀처럼 주님의 군대로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능력을 붙잡고 늘 주님과 동행하며 담대히 나아가는 주님의 용사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중간중간 해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던 그녀.
하지만 난 이미 그녀가 해방된 것 같았다.
그녀가 들려주던 찬양에는 늘 ’해방의 기쁨과 자유‘가 있었으니까.
🎵 찬양은 이곳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누리는 누림 https://www.youtube.com/channel/UCtnIt29CjRvjal4voWJewnA *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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