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칼럼에서 -천국에서의 우리집-은 계속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예배당은 크게 지어야 될까?’에 대한 후속편을 당분간 이어가겠습니다.
'예배당은 크게 지어야 할까?'를 토대로 조금 더 실질적인 현실을 직시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다시 적어 내립니다.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예배를 위한 모임 장소인 예배당의 크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현상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도 수의 증가는 예배당을 크게 짓는 가장 직관적인 이유입니다. 신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예배당의 크기를 확장시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실제로 교회가 크게 지어지는 데에는 더 복잡한 교회내 사회적, 심리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교회의 의사 결정 구조와 교회 주요 구성원들이ㅡ 역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장로회' 시스템을 가진 교회에서는 담임 목사 개인의 의견보다 당회의 결정이 우선시된다. 많은 목사님들이 분리 개척을 원하더라도, 교회의 운영 구조상 장로들의 권위에 의해 결정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교회의 성장 방향에 있어서 목사님과 장로회 간의 의견 차이를 반영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 목사가 직접적으로 교회를 크게 지어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사건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는 명백히 사적 권력남용으로 대중들의 많은 질타를 받아왔기에 이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의사 결정 구조의 역할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교회 공동체 내의 분열과 개척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분리 개척을 하기보다는 기존의 교회를 확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신자들이 예수님 안에서의 일치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거나, 익숙한 교회 환경을 떠나기 싫어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신자들이 기존 담임목사님의 설교와 친숙한 공동체에 대한 선호를 보이면서, 이는 결국 교회당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대의 교회들은 점점 더 큰 예배당을 짓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도 수의 증가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서, 교회 내부의 사회적, 심리적, 조직적 요인들이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임을 드러냅니다.
현재 많은 청년들은 교파를 넘어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는 ‘말씀’을 통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세대일 것입니다. 기존의 교파에 대한 의문이 많고, 교파들에 개의치 않고 넘나드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성경을 읽고 인터넷을 상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서 신앙을 배워감으로 예수님 말씀에 무엇이 가까운지 끊임 없이 질문을 합니다. 새로운 세대는 교회당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개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 기사에는 교회건물의 대형화에 있어서 여러 목사님들의 인터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부 교역자부터 한교회의 담임 목사까지 다양하게 있는 힘 것 접근해 보려고 한다. 이는 단순히 교회 건물의 대형화가 많은 것을 대변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저에 깔린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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