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선교단체1 [최원경의 신앙인의 초상 3] 불지옥가는 가룟 유다 한 선교단체 간사는 나를 일본 순사와 같이 취조하는 말투로 거세게 쏘아댔다. “A 목사를 따를 것이냐, B 간사를 따를 것이냐!“ 중세의 한 신부가 들었던 익숙하고도 기괴한, 기묘한 기시감이 드는 질문이었다.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교생활과 대학생활 전반의 기간 동안 봉사했던 선교단체가 있었다. 자신이 하는 활동으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일념의 쾌락이 당시의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말의 의심과 선입견 없이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힘껏 뛰어들었다. 청년 멘토 교사, 방송실 엔지니어, 화장실 청소 등 할 수 있는 일을 가리지 않았다. 오직 이웃에게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했다.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과 선배들이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전진.. 2023. 5.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