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난의의미1 [최원경의 신앙인의 초상 1] 노교수의 강의는 지루했다 노 교수의 강의는 여전히 지루했다. 수업이 끝나갈 때쯤 교수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은 여기까지고 책을 저렴하게 구하고 싶은 사람은 말하세요. 정가에서 10% 저렴한 가격에 줄거니까…” 몇몇 교수는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신학생으로서 익혀두어야 할 책을 구해오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자신의 저서를 팔기에 바빴고, 오늘의 교수도 그와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신학교의 하늘은 푸르렀다. 나무들은 울창했고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은 나로 하여금 가슴 뛰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지나간 자리, 시간을 머금은 듯한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다른 이들보다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했다. 당시의 어머니의 권유도 있었지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타인에게 조금이나.. 2023. 4.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