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Don't copy the behavior and customs of this world.
10년전만 해도 예수님을 믿고, 믿음을 지켜나가는 것이 크게 두렵지 않았다. 지금보다 좀 더 젊은 열정이 있었기도 했고, 지금처럼 사람들의 인식이 나빠지기 전이기도 했다.
그 때도 믿음을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했었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았던 건 확실했던 거 같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크리스천들이 교회에서의 만남보다 SNS의 콘텐츠와 끊임없는 OTT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주류'라는 것에 익숙해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이 세대를 본받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사단은 세상의 콘텐츠에 점차 스며들게 하여 나도 모르게 이 세대를 따라가도록 하는 교묘한 방법을 취하고 있었다.
최근에 크리스천들이 이 세대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어디서 느꼈냐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마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보았을 때였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와의 결혼과 선물로 주시는 아이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는 점에서 많이 놀랐다.
뉴스와 SNS에 등장하는 세상 사람들의 주장은 이랬다.
1. 돈도 없고 집도 없는데 결혼과 출산을 어떻게 하냐,
2.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가정을 어떻게 이루냐,
3. 여자는 결혼하면 집안일만 한다.
와 같은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메세지를 담은 컨텐츠들이 많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나조차 최근까지도 미디어에 서 본 막연한 두려움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올바른 육아를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보니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앞으로의 하나님께서 이끄실 일을 기대하게 되었다.
나의 생각이 변화한 것을 보면, 주변에 올바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본보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아무리 세상에서 옳지 않은 가치관을 들이대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그들이 삶으로 살아내고 있으니 본이 되는 그들을 보고 하나님을 더 믿게 되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씀처럼 그들 자신이 사랑으로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니 저절로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랑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배려는 물론, 헌신과 희생을 해야 하는 것도 당연했다.
가정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헌신과 희생을 나쁘게만 비추는 주류의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 가정을 일구며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아빠가 된 크리스천들은 모두 희생과 헌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언니는 이런 말을 나에게 해주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나의 선교고, 내가 하는 사역이다.' 이 짧은 말이 나에게 엄청난 울림이 되었고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긴 예시였지만 이 세상에서 외치는 'the behavior and customs', 행동방식과 풍습을 따라가지 않으려면 네 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1. 하나님께서 이끄실 것을 믿는 믿음
2. 분별력
3. 사랑, 희생과 헌신을 곁들인.
4. 본이 되는 사람들, 그리고 본이 될 나의 모습.
각각에 해당하는 찬양으로 나도 모르게 이 세대를 따라가진 않았는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선택하길 바란다.
김지수 작가의 CCM 셀렉션은 이번 주간 메일로 하나 하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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